웬디북에서 파닉스, 사이트워드,영어 원서 구매 후기

첫째가 영유 1년 덜 채우고 이중언어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뭔가 아쉬운 마음에 집에서 엄마표로 영어를 보충해줄 책들을 샀습니다. 음가는 확실히 아는데, 아직 단어를 조합해서 읽기는 어려운 5세입니다. (이제 새해가 밝아 6세가 되었네요) 아이들은 아무리 반복해서 무언가를 알려줘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 때 비로소 원리를 이해하며 급 성장 하는 것 같습니다. 4세 때는 10까지 세는 숫자도 헷갈려해서 조급해하고 부끄럽게도 아이에게 화도 낸 적 있지만, 그 이후 마음을 내려두고 학습지를 꾸준히 시키고 원에서도 플레이 팩토를 병행하니 어느 날 기대조차 안 했던 부분까지 훨씬 많은 것을 알게 되는 시기가 오더 군요. 그것을 깨닫고 나서, 한글도, 영어도 꾸준히 하되 한 번에 이해 못 하더라도 재촉하지 않고 반복 하려 합니다. 

 

온라인에서 영어 원서 구매하기 

교보나 Yes24 에서는 원하는 원서 책이 한눈에 안 보여서 답답하던 중 영어원서 전문 사이트인 웬디 북을 알게 돼서 몇 가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메뉴에 연령별로 추천하는 책이 있어서 좋았고, 아이의 리딩 지수를 알게 도와주는 AR과 LEXILE 지수 단계  별로 책을 분류해 놓아서 책을 고르기가 매우 쉽습니다. 아직 저희 첫째는 리딩 독립이 안 되었기 때문에 엄마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학습책과 동화책을 샀습니다. The Magic School Bus Phonics Fun, Scholastic Sight Words 콤보 팩, Where's Halmoni? 를 구매했습니다. 

 

 

https://www.wendybook.com/

웬디북 - 영어원서 전문서점

 

 

 

1. The Magic School Bus Phonics Fun

페이퍼백 책이 12권 들어있고, MP3 CD 가 들어있습니다. 저희가 어렸을 적에도 봤던 스쿨버스시리즈라 더욱 반갑기도 하고, 요즘엔 넥플릭스 키즈에서도 올라와 있어서 아이도 흥미롭게 보는 만화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아 선택 했습니다. 특히 과학 관련된 주제인 인체, 자연, 곤충, 동물에 관한 내용이라 세상에 궁금한 점이 많아지는 유치원생들에게 적합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책 제목 
- Takes a Nap 
- Falls From the Nest
- Sticks to It
- Drops the Trash
- Pumps it Up
- Makes Flakes
- Falls with the Leaves
- Rides the Wind
- Gets So Cold
- Flies to the Moon
- Ships Out
- Loses a Tooth

각 책별로 단 모음, 이중 모음, 이중 자음을이 들어간 단어들로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 속 책은 short vowel a 가 포함된 책인 The Magic School Bus Takes a Nap입니다. 

각 책별로 맨 앞장에 주요 단어가 적혀 있고, 내용은 파닉스를 떼는 유아를 위한 내용답게 2~5 문장으로 이루어져 매우 짧고 간결합니다. 

삽화도 색감이 풍부한 수채화 느낌으로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맨 뒷장에는 책 주제에 관한 글이 써져있는데, 책을 함께 읽어주는 어른들을 위한 글입니다. 워낙 짧게 풀어낸 책이다 보니, 주제에 관해서 부연 설명을 적어 놓은 듯합니다. 이 설명을 아이에게 추가적으로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CD 도 들어보았는데, 생각보다 단조로운 말투로 녹음되어 있어서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엄마인 제가 읽어주는게 살짝 발음은 별로라도 더 생동감 있게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Scholastic Sight Words 콤보 팩 (팝펜에디션 리더스 + 워크북)

사이트 워드는 음가를 조합하는 퍼닉스의 원리로 읽을 수 없는 단어들을 낱말 자체를 통으로 보자마자 인지하고 읽을 수 있어야 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반복 노출이 필요합니다. 기초적인 사이트 워드를 알면 영어책 독립 읽기뿐만 아니라 영어 발화에도 많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이트 워드 관련된 책을 사려고 검색을 많이 해보니 굉장히 많아서 고민하다가, 스콜라스틱이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출판사이다 보니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목표는 반복되는 간결한 문장을 아이와 함께 반복해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50개의 기본 필수 사이트 워드를 습득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초등학교 1학년이라면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리더스에서 다루는 50개의 Sight Word 목록 
a, for, it, pretty, to, and, funny, like, ride, too, are, get, little, run, to, at, go, look, said, up, big, have, me, see, want, can, help, my, that, we, did, here, new, the, will, down, I, on, day, with, find, in, one, this, what, fly, is, fly, three, you

사이트 워드 리더스 워크북 

세트에 함께 포함되어 있는 사이트 워드 리더스 Write and Learn Work Book 에는 한 장 한 장씩 뜯어서 사용할 수 있는 활동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색칠하기, 미로찾기, 암호 해독하기, 문장 만들기가 들어 아이와 책을 읽은 후 즐거운 독후 활등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활동지는 컬러로 인쇄되어 있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본 세트는 팝펜과 호환이 된다고 하니, 팝펜이 있으신 분들은 더욱 잘 활용하실 것 같습니다. 

 

Where's Halmoni? 미국판 하드커버 동화책 

웬디북 사이트 베스트셀러를 구경하다가 알게 된 사랑스러운 동화책입니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있는 만큼 만족한다는 후기도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영어로 써진 책이지만,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우리나라의 친숙한 도깨비, 호랑이, 토끼 가 등장해서 친숙하고, 한국 전통을 아름답게 담아낸 일러스트가 참 인상적입니다. 중간 중간 한글도 적혀있고, 맨 마지막장에 그 뜻이 무엇인지 영어로 귀엽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미국에서 자라 한글이 낯선 남매가 주인공이다 보니 교포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어, 이 책은 한인 교포 커뮤니티에서 핫이슈가 된 동화책이라 합니다. 저도 외국에서 살던 경험이 있고 교포친구들이 꽤 있는데, 외국에서 자랐지만 대부분 한국 커뮤니티에 속해 저마다의 한국에 대한 추억이 있는 친구들이라 더욱 따뜻하게 다가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내용
미국에서 자라 영어밖에 할 줄 모르는 남매가 할머니 집에 팥죽을 먹으러 놀러 갔는데, 팥죽과 할머니가 사라졌다. 발자국만 남아있어 따라 장지문을 열고 들어가니 전래동화에서 나올 법한 옛날 시대로 들어가게 된다. 한글밖에 할 줄 모르는 토끼, 구미호, 호랑이, 도깨비를 만나고 할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풀어낸 동화책이다.

저희 첫째는 아직 전래동화를 별로 접하지 않아서 좀 알쏭 달쏭해 하는 것 같았지만, 책 속 주인공 남매 역시 모르는 상황에서 엤날 이야기 속 도깨비 등을 마주치는 상황이 비슷해서 오히려 공감대를 가지고 더욱 재미있게 읽은 것 같습니다. 

 

 

웬디북 사은품 

연말에 구매한 원서들이라 그런지 사은품으로 귀여운 탁상 달력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뒷면에는 웬디북에서 추천하는 원서의 일러스트와 제목이 함께 인쇄되어 있어서 한 장 한 장 넘겨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Event를 자주 여는 것 같으니 시기를 잘 맞춘다면 좋은 사은품을 득템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원서를 또 구매하게 된다면 후기 남기겠습니다.